PC 사출을 처음 맡았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조건을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이젝팅하는 순간 부품에 크랙이 쫙 가는 겁니다. 알고 보니 금형온도가 낮았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PC)는 조건 하나만 틀려도 티가 바로 납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PC 사출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들을 짚어드리는 내용입니다.난연 수지인 PC, 금형온도 설정이 핵심인 이유PC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공 까다롭기로 손에 꼽히는 소재입니다. 특히 처음 다루는 분들이 놓치는 게 있는데, 바로 이 소재가 기본적으로 난연성 수지라는 점입니다. 난연성 수지란 연소를 억제하는 화학 성분이 배합된 소재를 말하는데, 이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가공 측면에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들어냅니다.제 경험상..
솔직히 처음 PC 투명 제품을 성형할 때, 흑점 문제를 이렇게까지 오래 붙잡고 씨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세척제도 종류별로 써보고, 실린더 분해까지 해봤는데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결국 전용 스크류로 해결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비용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PC 사출 성형 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혔던 흑점 불량 문제와,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안전사고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흑점 불량과 스크류 교체, 결국 이게 답이었습니다PC, 즉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는 빛 투과율이 최대 89~90%에 달하는 투명 소재입니다. 그 투명도가 장점인 동시에, 현장에서는 가장 잔인한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작은 흑점 하나도 육안으로 바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세척제가 해결..
설계 도면대로 금형을 만들었는데 막상 제품이 나오면 뒤틀리거나 치수가 안 맞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20년 넘게 사출 현장에서 일하면서 이 상황을 셀 수 없이 마주쳤습니다. ABS 사출 성형은 이론과 실제 사이의 간극이 유독 큰 공정입니다. 그 간극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결국 품질을 가릅니다.설계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팁ABS 사출 성형에서 설계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수지(樹脂), 즉 플라스틱 원재료가 금형 안에서 녹아 흐르다가 식어 굳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설계 단계에서 이 흐름과 냉각을 미리 고려하지 않으면, 금형을 다 만들고 나서 고치는 데 몇 배의 비용이 들어갑니다.우선 벽 두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ABS 부품의 권장 살 두께는 1.143mm..
집에 있는 청소기, 에어컨 리모컨, 전자레인지 외관을 한번 뒤집어 보신 적 있습니까? 거기에 'ABS'라는 각인이 찍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 수십 년씩 이 소재를 다루는 사람들도 "ABS가 뭐로 만들어졌냐"라고 물으면 잠깐 멈칫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사출 현장에 들어섰을 때 그랬습니다. 매일 손으로 만지는 소재인데, 정작 그 구조를 설명하려면 말문이 막혔습니다.ABS, 이 소재가 우리 곁에 있는 이유ABS는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 스티렌(Styrene) 세 가지 단량체를 결합한 열가소성 폴리머(Thermoplastic Polymer)입니다. 열가소성 폴리머란 열을 가하면 녹고, 식히면 다시 굳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을 말..
IML 사출 성형에서 불량률을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직접 현장에서 겪어보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필름 한 장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온도, 정전기, 작업자 손길까지 모든 변수가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IML 공정의 구조와 IMD와의 차이,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부딪힌 문제들을 솔직하게 풀어낸 것입니다.IML 공정,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요IML(In-Mold Labeling)이란 필름에 인쇄된 패턴을 사출 금형 안에 직접 삽입한 뒤, 수지를 주입해 필름과 플라스틱이 일체로 성형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라벨이나 디자인 필름이 제품 표면에 붙는 것이 아니라, 성형 과정에서 제품 안으로 녹아들어 가는 구조입니다.공정 순서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롤 필름을 설계된 크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IMD 사출을 맡았을 때 그냥 필름 한 장 붙이는 공정이라고 가볍게 봤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는 첫 양산에서 바로 드러났습니다. IMD 사출은 일반 사출보다 관리해야 할 변수가 두 배 이상 많고, 그 변수 하나하나가 전부 불량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현장 이야기입니다.이물 관리, 왜 이렇게 까다로운가IMD 사출을 해보셨다면 이 질문에 공감하실 겁니다. 왜 이물 하나에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야 할까요?이유는 간단합니다. IMD 공정은 PET 필름을 금형 캐비티 안에 넣고 수지를 사출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캐비티란 금형 내부의 제품 형상을 만드는 빈 공간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 필름이 0.125mm 수준으로 극도로 얇다는 점입니다. 먼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