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배전반 부저 연결 (PLC 출력, 입출력 신호, 경광등) 제가 공장에 들어가서 처음 배전반 문을 열었을 때 솔직히 손이 안 가더군요. 전선이 수십 가닥씩 뒤엉켜 있고, 이름 모를 부품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는데, 잘못 건드렸다가 기계가 멈추거나 쇼트라도 나면 어쩌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생각보다 원리가 명확했습니다. 배전반 안에서 부저 하나 연결하는 작업을 계기로 그 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리해 봤습니다.PLC 출력 신호, 어디서 읽어야 하는가사출성형기에 알람이 발생하면 경광등이 점멸하거나 부저가 울립니다. 이때 기계를 다루는 사람 대부분이 경보 화면 먼저 들여다보는데, 저는 경험상 입출력 화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경보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려주지만, 실제로 출력이 나가고 있는지 아닌지는 입출력 화면에서 직접 확.. 2026. 5. 23.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금형교체 (현장 배경, 클램프 자동화, 안전 전망) 힘들다고 내국인은 없고 현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출금형 하나 바꾸는 데 한 시간씩 걸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처음엔 그냥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현장에서 호이스트 잡고 땀 흘리다 보니, 이게 단순히 시간문제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사출 현장의 금형교체는 아직도 많은 공장에서 사람 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그 구조적 한계가 생각보다 훨씬 깊습니다.현장배경, 우리 현장이 아직 수동인 이유350톤급 사출기를 기준으로 금형교체 작업을 설명하자면, 우선 타이바(tie bar)부터 이야기해야 합니다. 타이바란 사출기의 고정측과 이동 측 플래튼을 연결하는 굵은 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형체력을 버텨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 타이바 사이로 금형을 들어 올려 넣.. 2026. 5. 22. 플라스틱 사출성형 실버스트리크 불량 (건조불량, 가스혼입, 가소화불량) 플라스틱 사출 현장에서 실버스트리크가 터지면, 저는 솔직히 제일 먼저 건조기부터 들여다봤습니다. 10번 중 7번은 건조 문제였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습관이 되면서 정작 다른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이 글은 그 경험을 토대로, 실버스트리크가 발생했을 때 어디서부터 의심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봅니다.건조불량, 제일 먼저 의심하지만 제일 자주 틀리는 원인성형 현장에서 제품 표면에 은빛 줄기가 생기면 대부분 재건조에 들어갑니다. 저도 그랬고, 주변 현장도 다 그렇게 합니다. 건조를 다시 돌리고, 기다리고, 다시 성형하고. 그런데 그 사이에 시간도 날아가고 재료도 날아갑니다.수분에 의한 실버스트리크(silver streak), 쉽게 말해 은조(銀條)는 수지 내 수분이 가열 통 안에서 기화되면서 발포.. 2026. 5. 22. 플라스틱 사출성형 불량 (성형 불량 요인, 고정관념, 조건 설정) 플라스틱 사출 성형 조건을 올바르게 설정했는데도 불량이 계속 나온다면, 혹시 "이 조건이 맞나"라는 확신 자체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수없이 겪었습니다. 답이 보이지 않을 때 그 원인이 조건이 아니라 제 사고방식인 고정관념에서 있었던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성형 불량이 잡히지 않는 진짜 배경플라스틱 사출성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성형 조건부터 손댑니다. 사출 압력을 올려보고, 수지 온도를 조정하고, 사출 스피드를 바꿔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건드려도 불량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현장에 오래 있었다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겁니다.문제는 성형 불량을 유발하는 요인이 성형 조건 하나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성형 재료의 흐름 특성과 로트 간 산포, 금형의 러너·게이트·냉각 .. 2026. 5. 21. 플라스틱 사출성형 조건 설정 (가열 통 온도, 배압, 냉각 시간) 현장 시사출 자리에서 원재료 업체, 금형 업체, 모 업체 품질팀이 한자리에 모여 제품을 논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보는 기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수없이 그 자리에 앉아봤는데, 결국 조건을 잡는 사람의 경험과 판단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걸 매번 느낍니다. 오늘은 성형 조건 설정에서 실제로 많이 헤매는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가열 통 온도, 어디서부터 잡아야 하나성형 조건을 처음 설정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곳이 실린더 온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가 카탈로그 수치를 그대로 믿고 넣는 겁니다. 카탈로그에 나온 온도 조건은 성형 스트로크가 절반 이하일 때를 기준으로 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스트로크가 크거나 사이클이 빠를 경우에는 그.. 2026. 5. 19. 결정성·비결정성 수지 (결정화도, 성형조건, 수축) 결정성 수지는 비결정성 수지보다 성형 수축률이 3~5배가량 큽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그게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싶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PP와 ABS를 번갈아 다뤄보고 나서야 그 차이가 숫자 이상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원재료의 특성을 모르면 성형 조건을 잡는 것 자체가 막막해집니다. 결정화도가 수축과 물성을 결정한다PP나 PA처럼 결정성 수지를 다룰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개념이 결정화도(crystallinity)입니다. 결정화도란 수지 내에서 분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결정 영역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HDPE는 결정화도가 약 90%에 달하는 반면, PA6는 약 20%, PA66는 30~35% 수준으로 같은 결정성 수지라도 그 비율이 제각각입니다.이 결정화도.. 2026. 5. 1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