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내국인은 없고 현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출금형 하나 바꾸는 데 한 시간씩 걸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처음엔 그냥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현장에서 호이스트 잡고 땀 흘리다 보니, 이게 단순히 시간문제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사출 현장의 금형교체는 아직도 많은 공장에서 사람 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그 구조적 한계가 생각보다 훨씬 깊습니다.현장배경, 우리 현장이 아직 수동인 이유350톤급 사출기를 기준으로 금형교체 작업을 설명하자면, 우선 타이바(tie bar)부터 이야기해야 합니다. 타이바란 사출기의 고정측과 이동 측 플래튼을 연결하는 굵은 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형체력을 버텨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 타이바 사이로 금형을 들어 올려 넣..
사출기 앞에 서서 "이 기계가 언제 또 멈추려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최신 사출기와 로봇을 들여놓고 나서도 그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계는 바뀌었는데 관리 방식은 여전히 사람 눈과 귀에 의존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제조 AI와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게 되었고,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예지보전과 AI 품질검사, 현장에서 실제로 통하는가 제조 AI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개념이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입니다. 여기서 예지보전이란 설비 곳곳에 부착된 진동·온도·전류 센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경고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설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