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다 똑같이 녹는다고 생각하셨다면,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PP 조건을 잡던 날, 노즐에서 수지가 콧물처럼 주르륵 흘러내리는 걸 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비정질과 반정질은 열을 받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 차이를 모르고 조건을 잡으면, 버(Burr)와 미성형(Short shot)이 번갈아 가며 현장을 괴롭힙니다. ABS와 PP, 같은 열을 받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 — 분자구조 이야기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린더 온도는 비슷하게 맞췄는데 왜 어떤 수지는 얌전히 녹고, 어떤 수지는 갑자기 왈칵 쏟아지는 것인지 말입니다.그 답은 폴리머 사슬 배열에 있습니다. 비정질 폴리머(Amorphous Polymer)란, 분자 사슬이 일정한 규칙 없이 마치 한 움큼..
플라스틱 사출성형 현장 노하우
2026. 9. 23.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