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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3

미세플라스틱 그리고 도시유전 (플라스틱 위기, 열분해 기술, 재활용 전망) 남편들이 분리수거를 그렇게 열심히 해왔는데, 실질 재활용률이 고작 9%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의 에너지 기업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전라북도 정읍의 공장 앞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시 석유로 되돌리는 기술, 대한민국이 그 열쇠를 먼저 깎아 만들어냈습니다.우리가 몰랐던 플라스틱 위기의 진짜 민낯저는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면서 폐플라스틱을 꽤 가까이 봐왔습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용 폐플라스틱은 원재료 종류가 명확히 구분되어 나오고, 오염도 거의 없다 보니 돈을 받고 매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고철이나 구리, 알루미늄처럼 서로 경쟁적으로 모아서 파는 분위기죠. 그런데 우리가 매.. 2026. 6. 6.
해양 플라스틱 오염 (국제거래, 해양유입, 도달확률) 상상도 안됩니다.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3억 5천만 톤이라니, 저는 플라스틱 제조업에 종사하면서 한 해에만 수백 톤의 플라스틱 원료를 다루는데,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우리 회사 하나만 해도 이 정도인데, 전 세계의 합산이라니.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이 막대한 양이 결국 어디로 흘러가는지, 데이터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국제거래, 바다 오염의 진짜 원인일까부유국이 가난한 나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떠넘기고, 그것이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시각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저도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던 편입니다. 그런데 실제 수치를 들여다보면 구도가 조금 다릅니다.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중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양은 약 500만 톤으로, 전체의.. 2026. 6. 6.
플라스틱의 역설 (발명의역사, 환경위기, 순환경제) 상아를 대체하려다 탄생한 물질이 지금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다면, 이걸 발명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실수라고 불러야 할까요. 저는 요즘 뉴스를 보거나 여름철 날씨를 피부로 느끼면서 이 질문이 점점 진지해지고 있습니다. 편리함을 위해 선택한 소재가 어떻게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는지, 발명의 역사부터 지금의 현실까지 따라가 봤습니다. 당구공 하나에서 시작된 발명의 역사1800년대 후반, 당구공을 만들기 위해 쓰던 재료는 코끼리 상아였습니다. 코끼리 남획이 심각해지자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셀룰로이드(Celluloid)가 처음 등장합니다. 셀룰로이드란 식물 섬유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를 화학적으로 가공한 소재로, 지금도 탁구공 재료로 쓰입니다. 하지만 천연 고분자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완.. 202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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