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성형 현장에서 불량률이 치솟는 원인의 절반 이상은 양산 투입 전 셋업 단계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현장 압박에 치여 절차를 건너뛰곤 했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후회했습니다. 금형부터 원재료, 사출 조건까지 — 각 단계를 어떻게 점검해야 양품을 안정적으로 찍어낼 수 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금형점검, 이것부터 안 하면 나머지는 의미 없습니다현장에서 흔히 "사출은 온도다"라는 말을 씁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100% 동의합니다. 결국 온도 관리가 무너지면 어떤 조건을 잡아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제가 금형 점검에서 가장 먼저 보는 건 냉각 라인입니다. 온조기(금형 온도 조절기)의 압력 게이지를..
금형을 처음 받아서 열어봤을 때,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상측이니 하측이니, 코어니 캐비티니 말은 많은데 실제로 뭘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아무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더군요. 이 글은 사출 금형의 코어와 캐비티가 각각 어떤 구조이고, 설계할 때 뭘 봐야 하며, 실제 현장에서 어떤 순서로 점검해야 하는지를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내용입니다.코어와 캐비티, 뭐가 다른가요사출 금형은 크게 두 덩어리로 나뉩니다. 현장에서는 보통 상측과 하측, 또는 고정 측과 이동 측이라고 부릅니다. 공식 명칭으로는 캐비티(Cavity)가 상측·고정 측, 코어(Core)가 한 측·이동 측에 해당합니다. 같은 금형을 두고 부르는 이름이 현장마다 달라서 처음엔 꽤 헷갈립..